[SDA교육 50년] 이형진 사장이 그리는 ‘미래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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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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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이끌어 나갈 글로벌 리더 양성에 최선 다할 것”
개원 50주년을 맞은 SDA교육의 이형진 사장은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래인재를 교육하고,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인터뷰 전문을 옮긴다.
▲ 취임 후 만 8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 정말 치열하게 살았다. 본부를 비롯한 전국의 분원 등 모든 SDA교육 가족들은 ‘생사’를 걸고 분연히 노력했다. 지난 8개월간 교회와 교단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렸고, 많은 도움과 격려를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많은 지도자와 성도들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말씀을 해 주셔서 큰 용기와 힘을 얻었다.
▲ SDA교육의 개원 50주년 의미는?
- SDA교육은 지난 반세기 동안 500만 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외국어교육의 선두에 서 있었다. 설립 50주년을 맞으면서 ‘축복의 50년 도전의 50년’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축복의 50년은 마치 모세가 두려움과 공포 가운데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 가운데 왕궁의 왕자로 자라는 것처럼 SDA교육도 하나님의 돌보심 가운데 성장한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SDA교육 미주 동문회에 참석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셨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학원을 통해 침례를 받고 이제는 어엿한 교회의 지도자가 된 성도들을 곳곳에서 만났다. 미국 한인교회 어디를 가더라도 SDA교육을 통해 진리를 발견한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그만큼 SDA교육은 선교적으로 큰 역량을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 앞으로 SDA교육의 미래비전을 어떻게 그리고 있나?
- SDA교육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그리고 인도하시는 기관이라고 확신한다. 특별히 더 감사한 건 SDA교육 혼자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교회와 성도 그리고 자매 기관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세계적인 조직이 우리와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다.
앞으로 우리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래인재를 교육하고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것이다. 그게 우리의 미래비전이다.
■ 기존 양평영어캠프 외에도 ‘무주국제화교육센터’ ‘가평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시설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필요성은 무엇이며,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 관악영어마을에서 2년간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재림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우리 주변엔 아직도 아주 많다는 걸 체감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 지도자와 주민들을 만나고 상대하면서 재림교회가 이단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교회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다행히 우리가 그런 사업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재림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교육시설 수탁사업도 마찬가지다. 학원이 교육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 이웃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방편이다. 그러면서도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육’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다.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패스파인더 등 지역교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지금까지는 영어교육 위주의 운영이었다면, 이제는 방향성을 다각화하고 있다. 예컨대, 가평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는 ‘생태’ ‘천연계’ 등 우리가 가진 소중한 기별과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주국제화교육센터에서는 독서코칭, 토론교육 등 여러 가지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잘 갖춰진 환경과 시설에서 더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 유치전문영어학원 ‘별내 킨더레스트’의 개원준비 상황은 어떠하며, 앞으로 관련 사업의 확장성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11월 초에는 개원할 예정이다. 원감 초빙 공고를 냈을 때, 능력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들 중 한 분을 선발해 희망차게 준비하고 있다.
유치전문영어학원 사업은 앞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구삼육초, 원주삼육초, 춘천삼육초 등 지역 학교 및 현지 목회자들과 긍정적으로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 좀 더 구체화되면 진행할 것이다. 그런 방향에서 중장기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마음이다. 이들 학교는 대도시에 위치해 있고, 지역사회에서 인성교육이나 국제화교육에 특화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더욱 긍정적이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과정까지 교육이 연계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앙의 초기단계인 유치원에서 아이와 가족을 교회로 인도할 수 있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유치-초등-중등-대학까지 국제화교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큰 틀 안에서 외국어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취임 일성으로 “SDA교육은 분명한 선교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여름에는 4년 만에 바이블잉글리시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 학원선교의 강화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은?
- 당초 많은 염려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캠프를 잘 마쳤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150명이라는 적잖은 수강생이 참여해 복음을 접했다. 현장에서는 1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았고, 그 이후에도 여러 명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다. 이 일에 헌신한 목회자와 선교사 등 모든 스텝들에게 감사드린다.
SDA교육의 초기 정체성으로 돌아가서 우리의 근본이 무엇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취약해진 ‘선교사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의 마음가짐을 신앙적으로 북돋기 위해 본부에 미션디렉터를 선임하는 등 자체적으로 신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각 분원장들의 마음가짐도 신앙적으로 확고하게 설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한 중장기 플랜을 설정하고, 하나하나 실행해 나갈 마음이다.
▲ “지금까지 선교사를 받는 기관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선교사를 보내는 기관으로 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를 생각해 보게 된다. 많은 유대인이 예루살렘을 떠나 디아스포라가 되어 유럽과 아시아의 각지로 흩어졌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사업을 전개했다.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동료 목회자가 학원을 떠나야했다. 그러나 그들이 좌절하지 않고,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었다. 현재 전 세계 곳곳에 22명의 학원 출신 목회자들이 선교사로 파송돼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들이 학원에서 경험하고 배운 노하우를 자신의 임지에서 선교사로서 열심히 봉사하며 발휘할 것이라는 의미다.
▲ 학원 임직원과 외국인선교사들에게 당부나 강조의 말씀이 있다면?
- 적은 인원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학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50년 전, 8명의 선교사로 시작한 SDA교육이 하나님의 축복 속에 반세기를 걸어왔다. 지금은 비록 위기 가운데 처해 있고,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조정을 하기도 했다.
광야 같은 험난한 시기일지 모르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우리 앞에 또 다른 축복이 임할 것이다. 그 축복이 머잖아 이르러 오리라 확신한다. 여러분의 헌신을 통해 SDA교육이 미래사회와 교회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재림마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앞서 말씀드렸지만, 우리 SDA교육 가족들은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 여러 지도자와 성도들이 기도해 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희망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지난 세월 동안 SDA교육을 위해 헌신해주신 선배 목회자와 선교사,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를 이뤘던 학원교회 성도들께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재림의 그날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할 것이다. 그러한 복음사명을 여러분과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 그 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SDA교육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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