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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교육공동체 ‘희망ZOOM학교’가 걸어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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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3.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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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에서 ‘확신’으로 ... 청소년 영적 성장 및 실력 향상 도와
희망ZOOM학교는 저마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재림청소년의 영적 성장과 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
‘연인원 267명의 멘토 봉사’ ‘137개 강좌 진행’ 그리고 ‘1050명의 멘티 참여’.

온라인 교육공동체 ‘희망ZOOM학교’가 지난 1년 동안 거둔 성과다. 희망ZOOM학교는 다음 세대를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고민에서 지난해 1월 시작했다.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지도자 만들기’를 목표로 전국에서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기투합했다.

출석 교인이 그리 많지 않은 대부분의 지역교회 형편에서 자체 인적자원만으로 시대의 변화와 함께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필요와 욕구를 채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 염려가 제기되던 때다.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기존의 안식일 오후 활동마저 대폭 위축되면서 청소년선교를 걱정하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온라인을 통해 재림교회와 구성원의 역량을 연결하면 이전에 없던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사역이 가능할 것이라는 ‘실험적’ 논의가 꿈틀거렸다.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를 가진 성도들이 1주일에 1시간 정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봉사하면 실질적인 교육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교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 시선이 모였다.

희망ZOOM학교는 그렇게 첫발을 내디뎠다. 부모와 교회가 협력해 저마다의 은사를 기부하므로 재림청소년의 영적 성장과 실력 향상을 돕고, 재능개발을 통해 그리스도인 인격을 겸비한 충성스런 주의 일꾼이 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을 담았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신앙교육 △학업교육 △재능계발 △진로탐색 △인격형성 등을 5대 핵심가치로 내세웠다. 고맙게도 취지에 공감한 여러 기관과 단체, 개인이 협력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간의 발걸음을 되돌아보면 기대 이상의 호응과 성과를 거뒀다. 생각지도 못한 분야의 수업이 꾸준히 개설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수 있었다. 멘토도 한국을 넘어 호주, 미국, 캐나다, 대만 등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이한길 목사의 지도로 호주에 사는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한국의 초-중학생과 연결해 영어 성경공부를 꾸준히 진행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아낌없는 도움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지원이다. 해외파송 선교사들의 어린 자녀 중에는 부모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하면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한국어(문화) 및 학습능력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잖았던 게 사실. 이 때문에 일부 선교사들은 장기사역을 고민하기도 한다.

이에 희망ZOOM학교는 선교사 자녀들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육학교를 은퇴한 황병석 선생님은 거의 1년 동안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저녁마다 선교사 자녀와 홈스쿨링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한다.  

그 연장선에서 선교사 자녀와 국내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겨울방학 영성캠프’도 유익했다. 파키스탄삼육대 학장 지성배 목사가 강사로 수고하고, 신학과생 위주로 꾸린 15명의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신앙으로 하나 되는 경험을 나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청소년에게 국경을 초월한 또래집단 형성과 재림신앙 유산을 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점도 소득이다.

시간이 흐르며 사역 분야도 확장하고 있다. 삼육대 박완성 교수의 지도로 <두드림진로멘토링> 사역팀이 조직돼 진로멘토링을 추가했다. 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약업 분야를 비롯해 목사, 선교사, 사회복지사, 지능형 반도체개발자, 벤처 창업가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실시했다. 앞으로 교사, 경찰, 소방관, 아나운서 등 우리 사회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할 예정이다.

직접선교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중앙교회 김용국 목사는 한국어에 관심 있는 체코인들에게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우리말을 가르쳤다. 대만, 러시아, 베트남 등으로 확장한 이 사역은 현재 터키, 파키스탄, 대만, 베트남에서 각각 2명의 한국어 선교사를 요청할 만큼 반응이 좋다.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문화를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부쩍 늘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봉사자들의 합류도 흐뭇하다. 그 중심에는 삼육대와 삼육보건대 사회봉사단이 있다. 많은 학생이 학습 멘토로 참여해 국어, 영어, 수학, 음악, 독서지도,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 등 자신의 적성에 맞는 주제를 정해 초.중.고등학생들을 지도했다. 특히 멘티들에게 미리 EBS 교육방송을 시청하게 한 후 정해진 학습진도와 과제를 확인하는 등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이다.

이처럼 희망ZOOM학교는 코로나 시대에 그야말로 희망을 ‘주는’ ZOOM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희망ZOOM학교 #hopezoom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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