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대회 대상 수상한 정진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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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덕현 기자
dukhyun@kuc.or.kr
입력 200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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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빠처럼” ... 말씀 전하고파 본인이 참가신청
"하나님의 말씀은 엄마의 잔소리입니다. 날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전국 어린이 성경암송 및 설교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베드로상’을 수상한 정진솔 군(10세, 보성읍교회). 진솔이는 대상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더 많이 전하고 싶다”는 목표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날 설교대회에 자리를 함께한 많은 이들은 깔끔한 양복차림에 동그란 안경을 눌러쓴 진솔이를 보며 “장차 예비 목사님을 보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대회에 참가한 진솔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싶은 마음에서 본인이 직접 참가신청을 했다. 그간 각 지역 및 합회별 예선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목회자로 봉사하고 있는 아버지의 길을 따라 자신도 ‘목사님’이 되겠다며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어린이 설교 동영상 보기
본선 진출이 확정된 이후에도 한동안 가족들과 함께 연습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날 그토록 열심히 준비해 왔던 ‘말씀’을 으젓하고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소중한 추억과 함께 자신의 야무진 꿈을 펼쳐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진솔이는 “우리나라가 아닌, 아직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먼 나라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당찬 선교사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호남합회 보성읍교회 정성원 목사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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