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튼 삼육기술원 신축이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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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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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위생병원 구내 유자원 앞 부지에 ... 2층 건물로
한때 존폐기로에 섰던 삼육기술원(원장 박성구)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삼육기술원은 서울위생병원 구내 유자원 앞 부지에 새 건물을 짓고 지난 1일 신축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신축 삼육기술원은 100여 평의 대지에 2층 건물로 지어졌다.
남학생 기숙사 12개실을 비롯해 컴퓨터실, 다목적 강당, 강의실, 원장실, 교무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서울위생병원이 부지를 기증했고, 한국연합회가 건축비 일체를 부담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학생과 학부모, 인근 교회 성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특히 삼육기술원의 기초를 놓은 고 조성기 초대원장의 부인 김영희 사모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원장 박성구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과 관계 기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우리는 야곱의 열두 아들 중 베냐민처럼 제일 작고 연약한 기관이지만, 하나님의 축복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설교에서 “유지재단 산하 많은 기관의 준공예배를 참석했지만, 오늘처럼 의미 깊은 자리는 흔치 않았다”며 “청소년들을 교육시켜 그분의 일꾼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뚜렷하고 분명한 계획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연합회장은 “아름다운 건물에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여기에서 발전을 멈추지 말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 학생들은 큰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와 꿈을 품고 원대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서울위생병원 신상균 부원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위생병원과 삼육기술원은 한솥밥을 먹는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이곳이 배움의 원천이 되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육보건대학 정택철 학장은 “삼육기술원이 새 건물을 갖기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이곳에서 훌륭한 기능인과 지식인이 자라나길 바란다”며 “계속 일취월장 발전해 기술원의 명성이 나날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동중한합회 총무부장 문치양 목사도 “이곳을 통해 배출된 학생들이 교회와 사회의 일꾼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며 “지금 공부하는 학생들도 훌륭한 사람이 되어 교단과 지역의 큰 기둥으로 자라나길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시조사 편집국장 전정권 목사는 격려사에서 생전 조성기 원장과의 대화를 회고하며 “여기 모인 학생들이 보잘 것 없는 한 목공소의 가난한 기술자였지만, 인류를 구원한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간직한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삼육기술원에 ‘미래를 여는 기술, 인성을 가꾸는 교육’를 새 표어를 지어 선물했다.
1969년 영남삼육학교 직업반으로 시작된 삼육기술원은 1984년 서울위생병원 구내로 자리를 옮긴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000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현재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가며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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