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류협의회, 유진벨 린튼 박사 초청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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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8.1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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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은 가장 절실한, 아무도 하고 싶은 않은 일해야”
대북선교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 조직된 평화교류협의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재단법인 유진벨의 이사장 스테판 린튼 박사가 초청되어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사업 발전가능성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유진벨은 기독교 박애정신을 바탕으로 북한 의료지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특히 결핵퇴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단체를 이끄는 최고지도자인 린튼 박사는 지난 15년간 4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해 약 400억 원의 의약품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20여 만명에 이르는 북한 결핵환자를 돕는 일에 노력해 왔다.
린튼 박사는 이날 ‘경제활동뿐 아니라 교육적 의미까지 고려하는 참여중심 NGO’ ‘매체와 대중의 시선을 끌면서 의의를 찾는 상징적 NGO’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자선활동 NGO’ 등 NGO 단체의 특징을 설명하고 “대체로 사람들의 관심이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NGO 활동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지속성”이라고 밝혔다.
린튼 박사는 1995년 식량지원활동으로 시작된 유진벨의 대북지원사업을 소개하고 “그들이 무엇을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지, 그러면서도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 조용하면서도 실속 있게 목적사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린튼 박사는 경제난과 전력부족 때문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북한 의료체제와 50년 이상 된 수술장비 등 열악한 위생환경을 각종 사진과 동영상으로 상세하게 소개하며, 유진벨이 북한에서 결핵퇴치사업을 벌이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는 “결핵은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대부분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전염병이지만, 북한에서는 마땅한 예방이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그늘 속의 환자들에게 생명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것은 큰 특권이자 보람찬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물은 있지만, 물품공급이 어려운 북한의 병원은 마취기도 없이 위험한 환경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내일을 위한 희망과 밝은 미래를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프로그램이 조속히 정착되어야 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평화교류협의회는 평화와 선교의 정신을 새기기 위한 개성 방문을 계획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시는 오는 12월 14일(일) 하루며, 기도와 간구로 북한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마음을 모은다.
또 앞선 12월 13일 안식일 오후 6시 삼육대학교회에서 북한선교 기도회를 열고, 북한의 실상과 선교의 중요성을 되새긴다. 이 자리에는 탈북 자유북한인이 참석해 간증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02-3399-3095~6번이나 016-9663-4544번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창립된 평화교류협의회는 ▲경제협력 ▲교류지원 및 협력 ▲교육선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림교회와 NGO의 대북한선교 및 지원 모델을 제시하며, 관련 선교의 저변확대와 인력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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