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영, KBS2TV ‘클래식 오디세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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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3.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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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 12시45분 방영 ... KBS교향악단 협연도 성공리에
이 프로그램에서 오주영 씨는 바치니의 ‘요정의 춤’ 쇼팽의 ‘야상곡 내림마장조 Op.9-2’ 가르델의 ‘Por Una Cabeza’ 등을 연주한다.
또 천재 소년에서 세계적 연주가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자신의 음악적 목표와 삶을 이야기한다.
클래식 오디세이는 오 씨에 대해 “깨끗한 톤과 풍부한 음악성, 특별한 재능을 가진 젊은 연주자”라며 “로맨틱한 열정과 젊은 패기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오주영은 이미 초등학교 5학년 때, 미국 미시건주 국제음악캠프 콩쿠르에서 초,중등부 1위를 차지하며 현지 음악인들을 놀라게 했으며, 11세에 산호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젊은 연주자들의 꿈의 관문인 뉴욕 영아티스트 콩쿠르에서의 최연소 우승, 도로시 딜레이 교수와의 만남과 스승의 갑작스런 죽음, 독일 유학, 줄리어드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수학 등 삶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의 음악인생을 조명한다.
한편, 오 씨는 이에 앞서 지난 26일과 27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KBS홀에서 열린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첫 날 공연은 KBSFM라디오 실황음악회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되었다.
하이든 서거 200주년과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꾸며진 이번 공연에서 오 씨는 음악애호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3대 콘체르토 중 하나인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KBS교향악단이 한국 출신 연주자들을 조명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한국연주자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였다. 그만큼 한국 음악계에서 오 씨의 비중이 커지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
언론과 평단은 이번 연주에 대해 “그는 바이올린과 한 몸이 된 듯 완벽한 활 쓰기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주로 낭만주의 음악의 걸작으로 불리는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훌륭히 소화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오 씨는 이와는 별도로 22일과 25일에는 양산문화회관과 부산문화회관대극장에서 독일 라이프찌히컴머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험성보다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과 ‘사랑의 기쁨’ 사라사테의 ‘서주와 타란텔라’ ‘치고이너바이젠’ 등을 들려주었다.
라이프치히캄머필하모니는 지난 2001년 지휘자 미하엘 쾰러가 라이프치히국립음대 졸업생을 모아 창단한 교향악단으로 혁신적인 연주기법과 편곡이 돋보인다. 특히 바로크에서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의 오감을 사로잡는 묘미를 지녔다는 평가다.
이번 무대에 대해서도 언론은 “다이내믹한 연주기법과 혁신적인 편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만남으로 열정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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