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회별 농어촌교회 지원 청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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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4.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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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선교 강화’ ‘도-농 교회간 교류 확대’ 등 방안 제시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기획특집으로 마련한 ‘신임 합회장에게 듣는다’에 출연한 합회장들은 농어촌지역 교회들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동중한합회장 문치양 목사는 “도시 교회들이 농촌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 상호협력을 하도록 하기 위해 도-농간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 교회 어린이들이 농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동중한합회는 타 합회에 비해 대도시 교회와 지방 교회들 간의 수적, 재정적 격차가 매우 큰 합회. 이 때문에 지난 회기부터 도-농 교회 자매결연 등 농어촌 교회 지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자체적으로 기울여왔다.
영남합회장 이지춘 목사는 “대부분의 농어촌지역은 주민들이 고령화되어 가고 있고, 교인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평신도실업인전도협회와 협력해 도시와 농촌 교회의 결연을 맺고, 복지선교를 통해 농어촌 교회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대구, 울산 등 3개의 광역시와 20개의 시, 23개의 군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남합회는 도시에 69곳, 농어촌에 89곳의 교회가 배치되어 있다. 특히 전국 5개 합회 가운데 가장 많은 목회자 비상주교회(62곳)를 보유하고 있는 합회다.
충청합회장 손선근 목사는 농어촌지역의 교회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찾아가는 행정’을 제시했다. 손선근 합회장은 “어려운 여건의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문제점이 무엇인지, 합회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손 합회장은 “합회는 열악한 환경의 교회들을 도울 수 있는 행정적, 재정적, 선교적 역할이 무엇인지 충분히 들은 다음, 그들을 도와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합회에서 보고만 받고, 일하는 것은 교회에 힘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농어촌 지역의 선교여건이 어려운 교회들의 통합에 대해서는 “과거 통합했던 교회들이 발전했는지 면밀히 살펴보았지만, 결국 교회만 없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통합정책은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호남합회장 이병합 목사는 성장이 침체되어 있는 농어촌지역 교회들의 선교발전을 위해 ‘아동복지’나 ‘노인복지’ 등 “특성화된 복지선교를 펼쳐가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예배소장들로 구성된 ‘예배소전도단’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합 합회장은 현재 호남합회만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예배소교회 십일금 상환제도를 계속 시행해 나갈 뜻임을 밝히고, 이러한 제도가 지속된다면 농어촌 교회의 선교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합회장은 이와 함께 목회자 비상주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자료제공과 교육 등을 통해 지역선교발전에 힘을 싣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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