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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보다 낮은 종교계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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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11.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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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정치 참여는 ‘부정적’ ... 소득세 부과는 ‘찬성’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종교계의 신뢰도가 대기업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한국 사회에서 종교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대기업보다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다시한번 종교계의 자성과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6-69세 남녀 1512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회문화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점 만점에 한국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2.89점이었다.

분야별로는 종교계가 3.00점으로, 의료계(3.22), 시민사회(3.22), 학계(3.16), 대기업(3.12), 교육계(3.01)보다 낮았다.

각 종교에 대한 신뢰도는 가톨릭이 4.11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교(4.05), 개신교(3.34), 원불교(2.31), 이슬람(1.20) 순이었다. 자기 종교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는 신부(4.91), 스님(4.83), 목사(4.6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는 개신교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응답자의 57.0%는 '종교 간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으며, 그다음은 불교(12.7%), 이슬람교(8.7%), 원불교(3.8%), 가톨릭(2.8%) 순이었다.

개신교는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도 꼽혔다. 응답자의 53.2%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종교'로 개신교를 꼽았으며 불교(23.7%), 가톨릭(17.6%)이 그 뒤를 이었다.

종교정당을 통한 종교인의 정치참여에 대해서는 '매우 적절하지 않다'(26.0%), '다소 적절하지 않다'(25.5%),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 있다'(35.1%) 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에 대해서는 '반대도, 찬성도 아니다'(32.5%), '찬성하는 편이다'(31.0%), '적극 찬성한다'(12.5%), '반대하는 편이다'(18.7%), '적극 반대한다'(5.2%) 등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종교적 차별을 받는 종교'로는 불교(40.0%), 개신교(34.9%), 이슬람교(13.1%) 순으로 꼽혔다. '종교평화법' 제정에 대해서는 '반대도, 찬성도 아니다'는 응답이 61.2%로 가장 많았으며 찬성은 29.3%, 반대는 9.5%였다.

'가장 평화적인 종교'는 불교(35.7%), 가톨릭(23.5%), 개신교(18.7%) 순이었으며 평화적인 종교가 없다는 응답도 20.8%에 달했다. '미래가 가장 밝은 종교'는 불교(34.5%), 가톨릭(32.5%), 개신교(2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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