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행하는 작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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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필리핀 일로코스 지방 그레고리오 델 필라르에 있는 콘셉시온 재림교회 학교에 거주한다. 필리핀 재림교회 대학(Adventist University of Philippine, 이하 AUP)의 전신인 필리핀 유니언 대학(Philippine Union College, 이하 PUC)의 교수였다. 그 당시 나는 엘렌 화잇이 저술한 『청년 지도자(Youth’s Instructor)』를 읽고 영감을 받아 ‘필리핀 유니언 대학 재림 청년 학생 태스크 포스(PUC ACT)’를 설립하고 조직했다.
방학 동안 PUC ACT는 의료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없는 고립된 지역에서 의료 집회와 생활 개선 운동을 실행하도록 학생들을 파송했다. 콘셉시온의 의료 집회와 생활 개선 운동은 하나님 나라의 소중한 일꾼 11명을 얻었다. 이 개척자 11명은 그 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재림교회의 구성원이 되었다.
정부에서 일하는 친구를 통해 매주 토요일 오후 늘어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청년 선교사 자원봉사 모임에 활용할 조립식 학교 건물을 구할 수 있었다. 내가 1976년 미국으로 떠났을 때 마운틴대회의 비전 있는 지도자들은 그 건물을 새로 설립된 콘셉시온 재림교회 학교의 교실로 개조했다.
나는 콘셉시온 재림교회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자 미국에서 글렌데일 재림교회 병원 의료부 비서와 남캘리포니아에 있는 글렌데일 대학의 겸임 교수로 일했다. 2007년에 병원에서 은퇴했지만 학교에 계속 자금을 보내기 위해 2014년까지 대학에서 교수직을 유지했다. 그러다 학교의 자선 봉사와 봉사 사역을 지휘하기 위해 2014년에 필리핀으로 돌아왔다.
부적절한 시설에다가 필리핀 교육부의 권고 사항 일부를 충족하지 못한 탓에 콘셉시온 학교는 폐쇄될 운명이었다. 그러나 주님께서 역사하셨다. 간절한 기도와 교사, 학생, 학부모의 충성심, 헌신, 희생 그리고 마운틴대회와 시정 지도자들의 도덕적·영적 지원으로 학교는 계속 문을 열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콘셉시온 학교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협력했다. 지난 48년 동안 그 문은 이 땅에서 새로운 땅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영적·학문적 우수성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열려 있었다. 나는 열렬한 신자이자 기독교 교육의 열렬한 지지자이다. 무엇보다 콘셉시온 재림교회 학교는 항상 나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은퇴자로서 우리는 주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고자 기다릴 필요가 없다. 사랑으로 작은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여러분이 있는 지역 합회든지 정치적 불안, 빈곤, 차별, 교육 부족으로 고통받는 제삼 세계든지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담임목사에게 물어보라.
북미에 거주하는 이들의 재정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밤에 잠을 자는 동안 기도와 사랑이 더해진 여러분의 자금은 하나님의 왕국을 위해 귀중한 영혼들을 구원하는 데 놀라운 일을 할 것이다.
델마 팔라사 콘셉시온 재림교회 학교를 위해 남은 삶을 바치기로 결심한 85세 은퇴 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