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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림교회는 지속 가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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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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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유엔(UN)은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추구해야 할 개발 목표를 시기별로 정해서 세계 각국에 장려하고 있다. 2000~2015년은 ‘밀레니엄 발전 목표(MDGs)’라는 명칭으로, 2016~2030년은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라는 명칭으로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SDGs는 빈곤, 질병, 분쟁 같은 문제들뿐 아니라 환경 문제와 경제·사회 문제를 2030년까지 17가지의 주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나누어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비전이다. 


17가지 주목표 가운데 4번은 ‘양질의 교육’이다. 모든 인류가 양질의 평생 교육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이다.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구성원의 교육, 특히 미래 세대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양질의 교육이 필수적이다. 한국 재림교회도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교회와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교육

출생률이 급감하고 많은 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현실에서 한국 재림교회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아동, 청소년, 청년을 위한 선교와 교회 교육에 인력과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 교육은 결국 인재 양성이다. 교회의 교육은 교회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시행착오와 많은 시도를 통해 한국 재림교회는 ‘청소년 사역 표준 모델’을 확립했다. 어드벤처러, 패스파인더, 챌린저, 앰버서더, 대학생/청년회로 연결되는 신앙 교육을 통해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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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지도자 및 청소년 지도자 양성의 최고봉은 선교사 체험이다. 선교사로 다녀온 청소년은 교회 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르몬교 선교사 프로그램의 성공 사례를 익히 알고 있지 않은가. 한국 재림교회도 1991년부터 시작된 1000명선교사 운동을 필두로 다양한 선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000명선교사 운동의 경우, 2023년까지 64개국에서 7,495명이 선교사로 지원했고, 47개국에 7,499명이 파송되었으며, 침례자 75,447명, 교회 개척 802곳, 집회소 개척 1,497곳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인 선교사는 총 1,361명이었는데, 이는 한 기수당 평균 23명이 지원한 셈이다. 한국 선교 120주년을 맞이해 미래준비위원회에서는 1000명선교사를 다녀온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사하게도 150명 가운데 148명이 현재 재림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 지도자로 봉사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재림교회가 되려면 청소년을 선교사로 양성해 교회에 지도자로서 사역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학교의 교육

학령 인구가 급감하고 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현실에서 한국 재림교회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삼육 교육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이를 교육의 내용과 방법에 적용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혁명적인 기술 발전으로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제도로도 바뀌지 않는 기형적인 한국 교육계에 삼육학교가 영·지·체의 균형진 발달을 도모하는 전인 교육의 대안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지 않겠는가! 이 일을 위해 헌신하는 교육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해야 한다.


삼육학교의 교육 목표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다. 1906년 한국에 교육 선교의 씨를 뿌린 선교사들 덕분에 현재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7개, 대학교 2개를 운영하고 총 1만 5,686명이 재학하는 삼육 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선교사들이 한국인과 한국 사회를 변화시킨 것이다. 그분들에게 받은 빛을 이제 다른 나라에 나눠 주는 사명을 한국의 삼육학교들이 감당하고 있다. 해외 봉사대 파송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외 선교사로 학생들을 파송하고 있고, 한류의 유행을 타고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삼육학교에 다니고 있다. 대총회가 오랫동안 노력해도 열리지 않던 모슬렘 문화권의 선교를 한국의 삼육학교에서 교육받은 모슬렘 유학생들이 활짝 열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속 가능한 재림교회가 되려면 삼육학교의 전인 교육과 선교 사역을 확대해 한국인과 외국인 학생들을 선교사로 육성하고 이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갑절의 영감을

미래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은 엘리야의 경험에 나타나 있다.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신앙의 가치를 회복하고 드높였던 엘리야는 자신의 사명을 이어 갈 후계자가 필요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통해 엘리사를 택한 엘리야는 그와 상당 기간 동고동락하면서 가르침과 삶의 모본을 통해 교육했다. 그리고 승천하기 직전 이렇게 질문했다.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그러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엘리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왕하 2:9). 그는 세속적인 가치가 아니라 영적인 가치를 구했고, 선지자 학교를 이스라엘 전국에 운영하는 사역을 통해 그의 요청이 성취되었다.


한국 선교 120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우리의 관심과 재정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심하자. 갑절의 영감을 구하는 지혜로운 지도자들이 되도록, 진리의 횃불을 이어받아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재림교회(Sustainable & Developing Adventsits, SDA)’를 만드는 지도자들이 되도록 교회 구성원 모두 기도하는 마음으로 헌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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